겨울이 되면 유독 손발이 차고, 쉽게 피곤해하고,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맘때 "뜸이 좋다던데요" 하고 물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뜸은 한약, 침과 함께 한방의 3대 치료법으로 꼽히는데, 겨울과 특히 잘 맞는 이유가 있습니다.

겨울은 양기가 부족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한의학에서 겨울은 기온이 떨어지고 땀 배출이 줄며 기혈 순환이 둔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때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에너지를 만드는 힘, 곧 양기(陽氣)가 약해지기 쉽습니다. 찬 바람을 맞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몸이 차갑다고 느끼는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한(寒)이라고 부릅니다.

뜸은 쑥을 태운 따뜻한 기운을 혈자리에 전해 차가워진 몸을 데우고 기혈 순환을 돕는 치료입니다. 여름에는 땀이 많고 모공이 열려 있어 열 자극이 흩어지기 쉽지만, 겨울에는 모공이 닫혀 있어 따뜻한 기운이 몸 안으로 잘 스며든다고 봅니다.

이런 아이에게 권합니다

  • 겨울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산다
  • 축농증, 기관지염처럼 감기 합병증이 잦다
  • 조금만 추워도 콧물이 나거나 비염 증상이 있다
  • 장염, 설사, 배앓이가 잦다
  •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탄다

아이들 뜸은 어떻게 하나요?

어른처럼 혈자리 위에 뜸을 올려 두는 방식이 아닙니다. 드라이기처럼 생긴 기구 안에 말린 쑥을 넣고 태워, 혈자리에 3초 정도 댔다 떼기를 되풀이합니다. 피부에 직접 열을 가하지 않고 온기만 전하기 때문에 뜨겁지 않고, 두 돌 전후 아이들도 잘 받습니다.

호흡기가 약한 아이는 얼굴과 목 뒤 혈자리를, 배앓이가 잦은 아이는 소화기 혈자리를 중심으로 뜸을 뜹니다. 반복되는 감기, 비염, 중이염, 축농증이나 장염, 변비, 설사 같은 배앓이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겨울을 나는 다른 방법겨울은 몸을 쉬게 하고 기운을 저장하는 계절입니다. 일찍 재우고, 찬 음식은 줄이고, 배와 발을 따뜻하게 해 주세요. 이 시기에 몸을 잘 관리해 두면 봄을 훨씬 가볍게 맞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