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 "감기인가요, 독감인가요?" 하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특정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이고, 감기보다 온몸 증상이 훨씬 강합니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유행하고, 한번 유행이 시작되면 몇 주씩 이어집니다.

감기와 어떻게 구분하나요?

감기는 콧물, 목 아픔 같은 코와 목 증상으로 서서히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감은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시작합니다.

  • 갑자기 39℃ 이상 열이 오르고 3~5일 이어진다
  • 오한으로 몸을 떨며 춥다고 이불 속에만 있으려 한다
  • 근육통, 두통, 심한 피로감으로 움직이기 힘들어한다
  • 기침과 목 아픔이 뒤따른다

그래서 독감을 '몸살감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독감 환자가 있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독감이 의심되면 검사와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필요한지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시작되고 이른 시기에 쓸수록 도움이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돕나요?

한의학에서는 독감을 바깥의 나쁜 기운이 몸의 저항력을 이기면서 생긴 병으로 봅니다. 아이의 체질, 열의 양상, 증상 정도에 따라 열을 조절하고 땀을 통해 나쁜 기운을 내보내며 체력을 지키는 한약을 씁니다. 열이 내린 뒤 입맛과 기운이 돌아오지 않는 회복기 관리도 함께 봅니다.

집에서는 어떻게 돌보나요?

  •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해 탈수를 막아 주세요.
  • 열이 떨어졌다고 바로 학원이나 바깥 활동을 시작하지 말고 하루 이틀 더 쉬게 해 주세요.
  • 집 안이 너무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맞춰 주세요.
  • 가족도 손을 자주 씻고, 아이와 수건과 컵을 따로 써 주세요.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할 때숨이 가쁘거나 숨 쉴 때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경우, 입술이 파래지는 경우, 경련을 하거나 깨워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물을 거의 못 마시고 소변이 크게 준 경우, 열이 내렸다가 다시 오르며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서둘러 의료기관을 찾으세요.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유행 전 예방접종을 챙기고, 외출 뒤 손 씻기, 사람 많은 곳에서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해 주세요. 잠을 충분히 자고 고르게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