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나았다는데 기침이 한 달째예요." 기관지가 약한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분들께 자주 듣는 말입니다. 감기만 걸리면 기관지염까지 가고, 낫고 나서도 가래 기침이 오래 남습니다. 그러는 사이 밥맛을 잃고 쉽게 지쳐서, 다음 감기를 더 세게 앓는 고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기관지염은 어떻게 생기나요?
목에서 내려온 기관은 폐 안에서 기관지, 다시 더 가는 모세기관지로 나뉩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코와 목에 머물다 아래로 내려가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킨 것이 기관지염입니다. 처음에는 열과 기침으로 시작해, 진행되면 가슴이 울릴 만큼 깊은 기침과 가래가 이어집니다. 독감이나 유행성 감기가 돌 때 더 많이 생기고, 아이는 하루 사이에도 증상이 달라질 수 있어 잘 지켜봐야 합니다.
집안 공기를 먼저 챙겨 주세요
- 실내 습도를 50~60%로 맞춰 기관지가 마르지 않게 해 주세요.
- 담배 연기는 아이 곁에서 절대 피해야 합니다. 옷에 밴 냄새도 기침을 자극합니다.
- 공기청정기를 쓴다면 필터를 제때 청소하고 갈아 주세요. 관리가 안 된 필터는 오히려 공기를 나쁘게 만듭니다.
-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해 가래를 묽게 해 주세요.
회복기에 더 신경 쓸 것
열이 내려도 기관지는 한동안 예민합니다. 찬 공기를 갑자기 들이마시거나 뛰어놀면 기침이 다시 터지기 쉬우니 회복기 1~2주는 무리하지 않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해마다 감기를 여러 번 앓으며 면역을 쌓아 가는데, 잘 앓고 잘 회복하는 것이 그 과정의 핵심입니다. 손을 자주 씻기고 골고루 먹여 다음 감기를 바로 이어 받지 않게 해 주세요.
기침과 가래가 오래가 체력이 떨어진 아이라면 한의원에서 호흡기를 보강하거나 원기를 북돋는 처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처방은 아이의 체질과 현재 상태를 진찰한 뒤에 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