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아이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웁니다. 눈은 뜨고 있는데 엄마 아빠를 못 알아보는 것 같고, 몸부림을 치며 무서워합니다. 그러다 다시 잠들고, 아침에 물어보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야경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야경증은 어떤 상태인가요?
잠든 지 1~3시간쯤 지나 가장 깊은 수면 단계에서 갑자기 놀라 깨듯 울고 보채는 수면장애입니다. 3~7세 아이에게 비교적 흔합니다.
- 자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운다
- 눈은 떴지만 부모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
- 식은땀을 흘리고 몸을 심하게 뒤척인다
- 울면서 안기려고 한다
- 밤마다 되풀이된다
- 아침에는 기억하지 못한다
왜 생길까요?
한 가지 원인보다 여러 요인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에 많이 놀았거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생활로 긴장했을 때, 너무 늦게 자거나 낮잠 시간이 들쑥날쑥할 때 잠이 불안정해집니다. 새 학기처럼 환경이 바뀌는 시기에 심해지기도 합니다. 겁이 많고 예민한 기질, 감기 뒤 떨어진 컨디션, 늦은 저녁 과식도 영향을 줍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이 양기가 왕성해 열이 위로 쉽게 오르고, 심열(心熱)이나 소화 기능 저하, 긴장이 겹치면 잠이 불안해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잠만 보지 않고 식욕, 소화, 성장, 예민한 정도를 함께 살핍니다.
잠은 성장과도 이어져 있습니다
태어나서 만 3세까지는 평생 가장 빨리 자라는 시기입니다. 깊이 자지 못하면 낮에 예민해지고, 집중이 떨어지고, 쉽게 지치며, 잔병치레도 늘 수 있습니다.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것
-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주말에도 크게 흐트러지지 않게 지켜 주세요.
-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재워 주세요. 너무 피곤하면 오히려 심해집니다.
-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TV, 과한 놀이를 줄여 주세요.
- 늦은 야식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 주세요.

야경증은 크면서 대부분 사라지지만, 자주 반복되면 아이 컨디션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혼내거나 억지로 고치려 하기보다 요즘 아이 몸 상태와 스트레스를 함께 살펴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