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 무렵이면 아이가 다리며 팔이며 벅벅 긁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보면 긁은 자국에 딱지가 앉아 있습니다. 환절기마다 정강이가 하얗게 일어나는 아이도 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두드러기나 아토피 때문에 오는 아이도 있지만, 들여다보면 피부가 건조한 것이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왜 가려울까요?
- 피부가 건조해 각질이 일어날 때
- 두드러기, 습진, 수두처럼 가려움이 심한 피부 질환이 있을 때
-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 세제나 섬유유연제가 옷에 남아 목, 손목, 발목처럼 옷이 닿는 곳이 붉어질 때
- 땀이 차거나 긴장하고 불안할 때
밤에 항문 주위가 가렵다고 하거나 여자아이가 외음부를 가려워한다면 요충일 수 있어 진료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정 음식이나 약을 먹은 뒤 가렵고 발진이 올라왔다면 무엇을 먹었는지 적어 두세요.
가려워할 때 해 줄 수 있는 것
손톱으로 긁어 피부가 벗겨지면 세균이 들어가 곪기 쉽습니다. 가려워하면 시원한 물수건을 잠시 대 주거나, 좋아하는 놀이로 관심을 돌려 주세요. 손톱은 짧게 다듬고, 땀이 많은 아이는 면 속옷을 입혀 주세요. 이불 속이 더우면 가려움이 심해지니 잘 때는 얇은 이불로 바꿔 주세요.
보습제, 이렇게 골라 바르세요
- 세정제는 저자극 제품을 거품 내어 쓰고 비누기가 남지 않게 헹궈 주세요.
- 목욕 뒤 물기를 가볍게 두드려 닦고, 몸이 촉촉할 때 바로 보습제를 발라 주세요.
- 로션은 얼굴부터 몸까지 스며들 때까지 마사지하듯 펴 바릅니다.
- 많이 건조한 부위는 로션 위에 크림을 덧바르고, 오일은 크림에 한두 방울 섞어 써도 좋습니다.
- 오일을 바른 직후 파우더를 덧바르면 땀구멍을 막을 수 있어 피해 주세요.
외출 직전에 끈적한 크림을 두껍게 바르면 먼지가 달라붙을 수 있으니 외출 전에는 가볍게, 집에 와서 넉넉히 발라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