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밤에 열이 나는데 문 연 병원이 없더라고요." 명절이나 여행이 끝나고 진료실에 오시는 보호자분들께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아이 증상은 늘 갑자기 시작되고, 낯선 동네에서는 병원 찾기부터 쉽지 않습니다. 떠나기 전에 상비약을 챙겨 두면 그런 밤에 덜 당황하게 됩니다.
한방 상비약은 미리 처방받는 약입니다
한의원 상비약은 아무 때나 사서 먹이는 약이 아닙니다. 진료 때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어떤 식으로 시작하는지, 배탈은 어떤 모양으로 나는지 패턴을 확인한 뒤 체질과 증상에 맞춰 미리 처방해 드립니다. 한 번 먹을 양씩 소포장되어 있어 휴대하기 편합니다. 취학 전 아이뿐 아니라 초등학생, 어른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챙기면 좋은 것
- 초기 감기약: 목이 붓고 열이 오르기 시작할 때
- 콧물·기침약: 콧물, 코막힘, 가래, 기침이 갑자기 심해질 때
- 소화 상비약: 기름진 명절 음식이나 과식으로 체했을 때
- 장염 상비약: 구토, 설사가 시작될 때
- 멀미약: 장거리 이동에 멀미가 심한 아이
체온계와 평소 소아청소년과에서 처방받아 쓰던 해열제도 함께 챙겨 두세요. 복용량은 처방받을 때 안내받은 대로 지키고, 아이 체중이 바뀌었다면 다시 확인해 주세요.
청인유쾌환은 어떤 약인가요?
청인유쾌환은 감초와 길경(도라지)으로 이루어진 감길탕을 바탕으로 몇 가지 약재와 프로폴리스를 더해 만든 녹여 먹는 한방 목캔디입니다. 감기 같지는 않은데 목이 칼칼하고 마른기침이 날 때, 미세먼지가 심해 목이 예민할 때 씁니다. 사탕처럼 보여도 한의사 진료 후 처방받는 약이니, 진찰을 받고 받아 가시면 됩니다.
연휴에 탈이 덜 나려면
- 상하기 쉬운 음식은 밖에서 사 먹이지 마세요.
- 전, 고기, 떡처럼 평소 안 먹던 음식은 천천히, 조금씩 먹게 해 주세요.
- 밥 먹고 바로 뛰거나 눕지 말고 가볍게 걸어 주세요.
- 아침에 일어나면 따뜻한 물을 반 잔 정도 마시게 해 주세요.
- 차 안에서는 휴대폰과 책을 멀리하고 자주 환기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