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가 시작되면 보호자분들은 땀띠와 냉방병을 먼저 걱정하십니다. 그런데 한의학에는 이 더운 계절에 겨울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겨울 병을 여름에 다스린다'는 동병하치(冬病夏治)입니다.
동병하치는 무슨 뜻인가요?
가을과 겨울의 찬 기운을 잘 이기려면 여름을 건강하게 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방법으로는 가장 더운 초복, 중복, 말복에 정해진 혈자리에 한방 패치를 붙이는 삼복첩과, 여름을 버티게 돕는 약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널리 해 온 치료로, 삼복첩에 관한 논문이 600편 넘게 발표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함소아한의원에서도 매년 여름 삼복첩을 진행합니다.
왜 여름에 속이 차가워질까요?
더운 날씨에 몸 겉의 온도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속은 차가워지기 쉽습니다. 여기에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몸을 식히고, 찬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으면 차가운 속이 더 상합니다. 그러면 가을과 겨울의 냉기를 견디는 힘도 약해집니다. 여름에 삼계탕처럼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보양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이유
아이들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여름에는 땀과 더위, 찬 음식과 냉기에 더 자주 노출됩니다. 특히 호흡기와 소화기가 약한 아이는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가을·겨울 질환의 양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복첩과 약선 음료
삼복첩은 호흡기와 소화기를 돕는 혈자리(폐수, 비수, 중완 등)에 한방 패치를 붙이는 치료입니다. 아이들은 보통 2시간 정도 붙이고 있습니다. 약선 음료는 더위에 지친 몸의 기운을 돕는 한약 음료로, 대표 처방인 생맥산은 이름 그대로 '맥을 살린다'는 뜻입니다.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