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화장실에서 한참을 안 나오더니 울면서 엄마를 불렀어요." 초경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갑자기 찾아옵니다. 미리 이야기를 나눴더라도 막상 그날이 되면 놀라는 아이가 많습니다. 첫 며칠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아이가 자기 몸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오래 남습니다.
첫날, 이렇게 말해 주세요
생리는 부끄럽거나 숨길 일이 아니라 몸이 어른으로 자라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차분하게 알려 주세요. 작은 축하를 해 주는 집도 많습니다. 아빠나 형제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알리도록 아이의 뜻을 먼저 물어봐 주세요.
생활에서 알려 줄 것
- 생리대 고르는 법과 교체 간격, 사용한 생리대 처리하는 법
- 학교 가방에 여분의 생리대와 속옷을 넣어 다니기
- 분비물이 늘 수 있으니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외음부는 물로만 가볍게 씻기
- 생리 시작일과 끝난 날을 달력이나 앱에 기록하기
- 생리 전후로 배, 머리가 아프거나 피곤하고 예민해질 수 있다는 것
처음 1~2년은 주기가 들쭉날쭉하고 몇 달씩 건너뛰기도 합니다. 아직 호르몬 리듬이 자리 잡는 중이라 대부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기록이 쌓이면 나중에 진료를 받을 때도 판단이 쉬워집니다.
마음도 함께 챙겨 주세요
초경 무렵 아이들은 몸의 변화에 예민해집니다. 체육 시간이나 수련회 같은 일정을 걱정하기도 하고, 친구들보다 빠르거나 늦다는 이유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걱정을 털어놓으면 "별것 아니야"라고 넘기기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찾아 주세요. 생리 기간에 짜증이 늘거나 잠이 많아지는 것도 몸의 변화일 수 있으니 너그럽게 봐 주세요.
시기가 너무 빠르거나 늦다면
만 8세 이전에 가슴 몽우리가 잡혔거나 만 10세 이전에 초경을 했다면 성조숙증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반대로 만 15세가 지나도 초경이 없다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