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노는 아이들의 정강이와 무릎에는 늘 멍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피부와 혈관이 연약해서 작은 충격에도 피부 아래 가는 혈관이 터져 멍이 들기 쉽습니다. 대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멍이지만, 몇 가지 모습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멍은 어떻게 변해 가나요?

처음에는 붉게 보이다가 하루 이틀 지나면 퍼렇게 변합니다. 피가 흡수되면서 1~2주에 걸쳐 색이 옅어지고 노랗게 바뀐 뒤 원래 피부로 돌아옵니다. 이 순서대로 사라지고 있다면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입니다.

검사가 필요한 멍은 어떤 멍인가요?

  • 부딪힌 기억이 없는데 멍이 자주 생긴다
  • 배, 등, 귀, 목처럼 잘 부딪히지 않는 곳에 멍이 있다
  • 손바닥만큼 크거나 부어오른 멍이 잦다
  • 피부에 바늘로 찍은 듯한 작은 붉은 점들이 생겼다
  • 코피가 자주 나고 잘 멎지 않거나, 양치할 때 잇몸 피가 잦다
  • 얼굴이 창백하고 쉽게 지치며 열이 나거나 뼈가 아프다고 한다

이럴 때는 혈액이 잘 굳는지, 혈소판 수치는 괜찮은지 혈액 검사로 확인해 봐야 합니다.

멍이 들었을 때 집에서는 어떻게 하나요?

멍이 든 직후에는 얼음을 수건에 싸서 10~15분 정도 대 주세요. 혈관이 수축해 멍이 더 번지고 붓는 것을 줄여 줍니다. 처음부터 따뜻하게 하면 오히려 더 부을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 붓기가 가라앉으면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 주세요. 혈액순환을 도와 멍이 빠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로션을 바르고 멍 주변을 살살 문질러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세게 누르면 아프고 오히려 더 번질 수 있으니 힘은 약하게 주세요.

상처가 있는 곳은 피해 주세요긁히거나 피부가 벗겨진 곳에는 파스나 바르는 소염제를 쓰지 마세요. 아이용으로 나온 제품인지, 나이 제한이 있는지도 확인해 주세요.

평소에 해 줄 수 있는 것은요?

비타민 C는 혈관벽을 이루는 콜라겐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영양제보다 사과, 귤, 키위, 브로콜리 같은 과일과 채소를 고르게 먹이는 편을 권합니다. 편식이 심해 채소와 과일을 거의 먹지 않는다면 식습관부터 함께 살펴보세요.

머리를 부딪혔다면머리를 세게 부딪힌 뒤 반복해서 토하거나, 심하게 졸려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면 멍과 상관없이 바로 응급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