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자주 갈아 주는데도 기저귀를 열면 엉덩이가 빨갛습니다. 물티슈만 닿아도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고, 소변을 볼 때마다 보챕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봄과 여름, 그리고 설사를 앓고 난 뒤에 특히 자주 보는 모습입니다.

왜 생기나요?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생기는 습진입니다. 소변과 대변의 습기, 기저귀와의 마찰, 따뜻하고 축축한 환경이 겹쳐 연한 피부가 상합니다. 엉덩이와 사타구니, 아랫배가 붉어지고 오톨도톨해지며, 오래가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진물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가 약한 아기는 금세 다시 생기고 한 달 넘게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돌봐 주세요

  • 물티슈로 문지르기보다 미지근한 물로 씻기고 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닦아 주세요.
  • 피부를 완전히 말린 뒤 기저귀를 채워 주세요. 젖은 채로 채우면 다시 짓무릅니다.
  • 평소보다 자주 갈아 주고, 대변을 본 뒤에는 바로 갈아 주세요.
  • 하루 몇 번은 기저귀를 벗기고 엉덩이를 공기에 내놓아 주세요.
  • 기저귀를 너무 꽉 조이지 말고, 한 치수 여유 있게 채워 주세요.
  • 피부 보호 연고는 얇게 펴 발라 습기를 막는 정도로 써 주세요.

천 기저귀와 종이 기저귀, 뭐가 나을까요?

어느 쪽이 꼭 낫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천 기저귀는 통기가 잘되지만 젖은 뒤 바로 갈지 않으면 더 짓무르기 쉽습니다. 종이 기저귀는 흡수가 좋은 대신 젖은 줄 모르고 오래 채워 두기 쉽습니다. 낮에는 천 기저귀로 자주 갈아 주고 밤이나 외출 때는 종이 기저귀를 쓰는 식으로, 아기 피부와 생활에 맞게 섞어 써도 됩니다. 기저귀를 찬 채로 카시트나 유모차에 오래 앉아 있으면 마찰과 습기가 늘어나니 중간에 한 번씩 확인해 주세요.

곰팡이 감염이 의심될 때피부가 접히는 사타구니 안쪽까지 새빨갛고, 경계가 뚜렷하며 주변에 작은 붉은 점이 흩어져 있다면 칸디다 같은 곰팡이 감염일 수 있습니다. 일반 연고로는 잘 낫지 않으니 진료를 받아 주세요. 물집이나 고름이 생기거나, 열이 나거나, 설사가 계속될 때도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