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수두 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특히 4~8세 아이들이 많이 걸립니다. 수두는 전염력이 강해서 한 아이가 걸리면 반 전체로 퍼지기 쉽습니다. 초기 모습을 알고 있으면 빨리 알아차리고 다른 아이에게 옮기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두는 어떻게 옮나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기침, 재채기의 침방울이나 물집을 직접 만지면서 옮습니다. 잠복기는 보통 10~21일이고, 발진이 보이기 1~2일 전부터 이미 전염력이 있습니다.

처음엔 어떤 증상으로 시작하나요?

처음에는 감기처럼 보입니다.

  • 미열이나 발열
  • 두통, 피로감
  • 식욕 저하
  • 몸통부터 생기는 붉은 발진

발진은 하루 이틀 사이에 물집으로 바뀌고, 고름이 차는 단계를 거쳐 딱지가 됩니다. 얼굴, 두피, 팔다리로 번지고 가려움이 심해 아이가 힘들어합니다. 여러 단계의 발진이 한꺼번에 섞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집에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 모든 물집이 딱지가 될 때까지 등원·등교를 쉽니다.
  • 손톱을 짧게 깎아 긁어서 생기는 상처와 흉터를 줄여 주세요.
  • 헐렁한 면 옷을 입히고, 땀이 차지 않게 실내를 서늘하게 유지해 주세요.
  •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기고 보습제를 발라 주세요.
  • 임신부나 수두를 앓은 적 없는 가족, 갓난아기와는 접촉을 피하게 해 주세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으로수두를 앓는 아이에게 아스피린 성분을 먹이면 라이증후군이라는 드물지만 위험한 합병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해열제를 쓰기 전에 성분을 꼭 확인해 주세요.

예방접종을 한 아이도 수두에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대체로 발진 수가 적고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 38.5℃ 이상 고열이 계속된다
  • 물집 주변이 빨갛게 붓고 뜨겁거나 고름이 많다
  • 기침이 심해지거나 숨이 차 보인다
  • 심하게 처지고 회복이 더디다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할 때심한 두통과 구토, 목이 뻣뻣함, 경련, 잘 깨지 않을 만큼 처지는 모습, 걸음이 비틀거리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응급 진료를 받으세요.

다 나은 뒤에도 신경 쓸 게 있나요?

열과 가려움, 입맛 저하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딱지가 생긴 뒤에도 쉽게 지치고 감기에 다시 걸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한동안은 잠을 충분히 재우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입맛을 회복시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