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며칠씩 이어지고 눅눅해지면 아이들이 평소보다 쉽게 지칩니다. 배가 아프다고 하고, 콧물이 늘고, 피부가 가렵다고 합니다. 장마철은 세균과 곰팡이, 집먼지진드기가 늘기 좋은 환경이라 소화기, 호흡기, 피부 문제가 한꺼번에 늘어나는 때입니다.
왜 장마철에 더 아플까요?
높은 습도에 실내외 온도 차까지 반복되면 몸은 계속 적응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어른보다 미숙해 이런 변화에 더 쉽게 흔들립니다. 한의학에서는 습한 기운이 몸의 순환을 막고 소화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봅니다. 평소 비염이 있거나 입이 짧거나 배탈이 잦은 아이는 이 시기에 증상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어떤 증상이 흔한가요?
먼저 배탈과 장염입니다. 음식이 쉽게 상해 복통, 설사, 구토가 늘어납니다. 조리한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오래 실온에 두었다 먹지 않게 해 주세요.
비염도 심해집니다.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늘면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 반복되고, 밤에 입을 벌리고 자는 아이가 많아집니다.
에어컨 바람에 오래 있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땀이 마르지 않아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같은 접히는 부위에 땀띠와 짓무름이 생깁니다.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할까요?
- 실내 습도는 40~60%로 맞추고, 비 오는 날에도 짧게 환기해 주세요.
- 이불과 베개 커버는 자주 빨고 건조기나 햇볕에 바싹 말려 주세요.
- 외출 뒤, 화장실 다녀온 뒤, 밥 먹기 전에 손을 씻게 해 주세요.
- 아이스크림과 찬 음료는 줄이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해 주세요.
- 땀을 흘린 뒤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기고 접히는 부위를 잘 말려 주세요.
- 에어컨은 바깥과 온도 차이가 너무 크지 않게 하고 바람이 아이에게 직접 닿지 않게 해 주세요.
이럴 땐 진료를 받아 보세요
- 설사나 구토가 하루 넘게 이어진다
- 코막힘으로 잠을 설치는 날이 계속된다
- 땀띠 자리가 진물 나고 붓는다
- 기운이 없고 밥을 거의 안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