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가진 어머님들이 내원하시면 첫째 때 산후 회복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십니다. "출산하고 나서 예전보다 훨씬 피곤해요."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무겁고 기운이 없어요." "손목이나 허리가 시큰거려요." "붓기가 잘 안 빠져요." 아기를 돌보다 보면 엄마 몸은 늘 뒤로 밀립니다.
출산 뒤에는 왜 이렇게 지칠까요?
임신 기간 동안 몸은 아기의 성장에 맞춰 혈액순환과 호르몬 환경이 바뀌고, 출산 과정에서도 체력이 크게 소모됩니다. 출산 뒤에는 이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사이 밤중 수유와 아기 돌보기가 이어지니 잠을 제대로 자기 어렵습니다. 끼니를 거르고 계속 긴장한 채 지내면 피로는 더 쌓입니다.
이런 상태가 이어진다면 점검해 보세요
- 쉽게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
-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 입맛이 없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
- 붓기가 오래간다
- 어지럽고 기운이 쉽게 빠진다
- 산후조리를 했는데도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다
출산 방법, 출혈량, 수유 여부, 수면 상태, 식습관, 평소 체질에 따라 회복 속도는 산모마다 다릅니다.
산후 보약은 산모마다 다릅니다
산후 보약이라고 모든 산모에게 같은 약을 쓰지 않습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다면 기혈을 보충하는 쪽을, 몸이 많이 붓고 무겁다면 정체된 수분과 순환을, 입맛이 없고 속이 더부룩하다면 소화 기능을 먼저 살핍니다. 수면과 스트레스, 식사 상태까지 함께 보고 처방합니다.
모유 수유 중에도 먹을 수 있나요?
수유 중인 산모라면 엄마뿐 아니라 아기에게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서 처방합니다. 진료 때 수유 여부와 아기 상태,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꼭 알려 주세요.

출산은 끝이 아니라 육아의 시작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몸이 무겁고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냥 참기보다 지금 몸 상태를 한번 점검해 보세요.



